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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닐봉지 사용 금지, 놀라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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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2016년 1월 1일부터 프랑스 전국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가 현재 3월로 시행이 연기된 상태다. 한편 지난 2015년 11월 4일, 프랑스 최초로 무포장 100% 유기농 식료품 판매장이 파리 중심가에 들어섰다. 파리 환경회의가 개최되는 기간을 전후로 연말까지 두 달간의 실험 운영을 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운영 기간이 두 달 연장되었다.


먹거리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행동하는 슈퍼마켓 '비오콥21'의 지난 두 달 결산은 어땠을까? 파리 회의를 뜻하는 불어 발음 '콥21'을 따서 '비오콥 21'(Biocoop 21)이라 이름 붙은 이 매장에 지난 1월 14일 아침에 조용히 방문했다.

'비오콥21'이 슈퍼마켓과 다른 점, '포장된 물건 없다'

65m²의 면적에 생필품이 모두 갖춰져 있지는 않았지만 주된 먹거리는 그런대로 갖춰져 있었다. 채소·과일·빵·치즈·달걀·파스타·쌀·밀가루·비스킷·식용유·포도주·꿀·커피·수프 등뿐 아니라 빨래·청소 및 설거지 세제도 있었다. 이 가게가 다른 슈퍼마켓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어느 하나도 포장된 물건이 없다는 것!

일반 슈퍼마켓이나 하이퍼마켓(식품 위주의 대형마트)에서는 채소·과일도 비닐봉지에 3~4개씩 낱개 포장되어 팔리기 때문에 장을 봐오면 비닐 포장·플라스틱·스티로폼 등이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 수북이 쌓인다. 하지만 비오콥 21에서는 시장에서 장을 보듯이 소비자들이 각자 담을 봉지나 그릇을 갖고 와서 담아간다. 그러므로 포장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제로'다.

용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매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그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비닐과 플라스틱 용기는 이 가게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담을 것들의 재질은 하나같이 종이·유리·얇은 면 등이다. 투명한 비닐이 부분적으로 들어간 종이 봉지의 경우 생분해되는 식물성 비닐로 되어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해조로 만들어서 생분해되기 때문에 퇴비 통에 넣을 수 있다.

고기와 치즈의 경우, 아무리 냉장고에서 보관한다고 해도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비닐 팩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 비닐 팩도 자연분해가 된다. 원하는 만큼만 덜어갈 수 있는 무포장 매장이 프랑스 전국에 15개 되는데 그중 100% 유기농 매장은 비오콥21이 유일하다.

포장 사라지니 제품 가격 낮아지고 '원하는 양' 구매 가능

- 각자 담아가는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힘드셨어요?
"'사일로'를 수시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일손이 들고요. 각자 담는 과정에서 간혹 흘리는 게 있어서 손실이 발생하죠.

식용유의 경우, 프랑스에서 법으로 규제하는 게 있어서 아주 까다로웠어요. 프랑스 법상 기름은 '리터 법'으로 판매하게 되어있는데, 구매 다음날 다시 오셔서 '집에 가서 보니까 1리터가 안 되더라'고 따지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식용유를 부피가 아닌 무게로 팔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용기 청소는 식초로... 세제 필요 없어요"
환경오염에 자원 낭비, 비닐봉지 거부 운동의 이유

▲  (그림) 손님이 미리 봉지를 준비하지 못한 경우, 매장에 구비된 재활용 종이 봉지를 이용할 수 있고, 위에 보이는 용기를 사서 담아가고 다음에 다시 쓸 수도 있다. 해초로 만들어 생분해가 가능한 파란 플라스틱 통은 비오콥21을 위해서 주문생산된 것이라고 한다.

지난 19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발표에 따르면, "지금처럼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사용하고 버리면 매년 800억~1200억 달러의 플라스틱이 폐기된다. 금전적인 면은 차치하고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2050년에는 '무게대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위 통계에 따라 만일 하루에 5만 명의 소비자가 매일 비닐봉지를 거부하면 한 달 동안 150만~200만 개의 비닐봉지를 안 쓸 수 있다. 비닐봉지를 생산하는 데 소모되는 석유가 덜 필요하게 되고, 바다와 해양동물을 오염과 죽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오마이뉴스(정운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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